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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마음의 빛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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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임목사
댓글 0건 조회 3,837회 작성일 19-06-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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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빛진 자


 일본의 어떤 식당은 식사시간에 미리 이야기를 하면 음식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덕분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힘든 이들이 찾아와서 식사를 제공받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제공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음식 값을 대신해서 홀 청소나,
주방 설거지 같은 일로 값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장사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음식 값을 노동으로 대신한다는 것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한 방편이고,
어쩌면 무료로 식사를 제공받는 이들에게,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도록 해주는 주인의 배려인지도 모릅니다.
덕분에 정확한 비용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배고픈 이들이
그래도 조금은 덜 부담을 느끼면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부활절을 맞아,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그 큰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큰 은혜와 사랑 앞에서, 우리는 담대히 나아갈 자격도, 또한 소망도 잃게 됩니다.
죄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 어둠에 속해 있던 인생에서, 주님이 대신 값을 치러주심으로, 자유와 소망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우리가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작은 헌신, 작은 헌금, 작은 봉사와 충성을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비교할 수 없는, 그 작은 섬김을 기뻐하시고,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누구에게나 구원을 허락해 주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주님께 대한 보답이라기보다, 주님께 담대히 마음의 빛을 덜고 나아가도록 허락하신 사랑일 것입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을 느낄 때, 마땅히 드릴 것은 순종과 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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