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의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담임목사 칼럼

믿음의 본을 보입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담임목사
댓글 0건 조회 3,500회 작성일 19-06-22 16:00

본문

믿음의 본을 보입시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목회자 모임에서 진행하는 성지순례를 가시게 되셨을 때,
운동화라도 하나 사드리고 싶어서, 중간쯤 되는 곳에서 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함께 물건을 사고, 식사를 하고, 헤어져야 하는 시간에,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아이들이 한참 어렸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맛있는 거 사드세요’하면서, 봉투에 몇 만원의 돈과 삐뚤빼뚤 쓰여 진 편지를 드렸습니다.
 그 때 부모님도 대견해 하시며 기뻐하셨지만, 그 모습을 보는 저도 얼마나 기쁘고 감동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처음으로 중국에 신학교 선교를 가게 되었을 때도, 아이들은 아빠, 가서 맛있는 거 사먹고, 잘 하고 돌아오세요..
하면서 ‘아빠 사랑해요’라고 쓰여 진 돈이 들어있는 봉투를 제게 주었었습니다.

  교우들이 목사님 자녀라고, 때론 인사 잘한다고 예뻐서 가끔씩 용돈을 주시곤 하는데,
그럴 때면 자기들을 위해서는 기껏 과자 한 봉지, 껌 한 개 사먹고, 나머지를 지갑에 차곡차곡 모아 놓습니다.

‘아빠보다 돈이 더 많네,, 아빠 맛있는 거 사주라’ 하고 아이들에게 장난을 치면, 아이들은 이야기 합니다.
‘할아버지 맛있는 거 사드리려고, 방학 때 할머니 댁 놀러 가면 할머니 옷이라도 사드리려고’..
  가르쳐서 배우기에는 쉽지 않은 마음가짐인데, 아이들이 보기에 좋아 보였던 모습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참 쉬운 가르침이 되고, 그럼에도 참 감동이고, 기쁨이 됨을 깨닫습니다.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하신 말씀처럼,
우리도 누군가의 본받는 신앙되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